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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에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으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배우 이병헌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영혼을 담아내는 전달력은 물론,
충혈된 눈동자에 눈 밑이 떨리는 ‘마그네슘 결핍 연기’까지 선보이며
혈관과 근육을 총동원하는 경지에 이르렀다는데…(?)
나만 보기 아까운 ‘남산의 부장들’ 속 이병헌의 연기를 함께 감상해 보아요👏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이성민 #이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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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 나무위키

등장인물들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은 각각 김규평=김재규, 박통=박정희, 곽상천=차지철, 박용각=김형욱, 전두혁=전두환, 김계훈=김계원, 장승호=정승화, 데보라 심=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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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6/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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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 넷플릭스 – Netflix

남산의 부장들. 2020 | 15+ | 1시간 53분 | 도서 원작 영화. 1979년 대한민국.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부패한 독재 정권. 그리고 2인자로서 그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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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etflix.com

Date Published: 3/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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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 다음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중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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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ovie.daum.net

Date Published: 3/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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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 국가에는 국격이란 게 있어 (3/10) | 이병헌 이희준

남산의 부장들 – 국가에는 국격이란 게 있어 (3/10) | 이병헌 이희준. 641,550 views641K views. Nov 9, 2021. 3.4K. Dislike. Save. 쇼박스 SHOW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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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outube.com

Date Published: 7/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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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 Apple TV

남산의 부장들. 드라마 2020년 1시간 53분 iTunes. 다음 채널에서 시청 가능: wavve, iTunes, TVING.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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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v.apple.com

Date Published: 4/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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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남산의 부장들”(南山의 部長들)은 2020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Picto infobox cinema.png. 남산의 부장들(南山의 部長들) The Man Standing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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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7/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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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은 왜 ‘유신’을 쏘았을까?_이휘현 – 한국역사연구회

1973년 육군 중장으로 전역한 김재규는 유신정우회 1기 국회의원으로 등장한 후 중앙정보부 차장으로 있다가 1974년 9월 건설부장관으로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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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oreanhistory.org

Date Published: 6/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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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 Google Play 영화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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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lay.google.com

Date Published: 1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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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산의 부장들’ “박정희·전두환·김재규·김형욱·차지철 등 …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20년 1월 22일 개봉된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은 출연진으로 이병헌(김규평), 이성민(박통), 곽도원(박용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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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lecturernews.com

Date Published: 3/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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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는 거들 뿐, 얼굴 미세 근육까지 활용하는 이병헌의 美친 연기력 | 남산의 부장들 | 이병헌 이성민 이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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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남산 의 부장 들

  • Author: 쇼박스 SHOW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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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2. 3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0yRW0lSps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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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1979 South Korea, an intelligence agency director and his rivals battle for power within the inner circle of a president who rules with an iron fist.

Starring: Lee Byung-hun, Lee Sung-min, Kwak Do-won

Apple TV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흔들린 충성, 그 날의 총성.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남산의 부장들(南山의 部長들)

The Man Standing Next 감독 안민호 각본 우민호, 이지민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젬스톤픽처스 원작 김충식 촬영 고낙선 편집 정지은 음악 조영욱 배급사 쇼박스 개봉일 2020년 1월 22일 ( ) 시간 114분 국가 대한민국 언어 한국어

“남산의 부장들”(南山의 部長들)은 2020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기타 [ 편집 ]

영화에서 군복입은 전두환이 청와대 금고의 돈을 다루는 장면이 나오는데, 합동수사 본부장이 재임시에 청와대에서 발견된 돈을 자기 마음대로 집행하였다는 지적과 관련된 사한이다.[1]

캐스팅 [ 편집 ]

이병헌 : 김규평 역(한자 : 金規泙)

이성민 : 박통 역

곽도원 : 박용각 역(한자 : 朴勈愨)

이희준 : 곽상천 역

김소진 : 데보라 심 역

서현우 : 전두환 역

지현준 : 함대용 역

박성근 : 강창수 역

박지일 : 김계훈 역

이태형 : 유동훈 역

주석태 : 신익치 역

이도국 : 의전과장 역

김승훈 : 임 교수 역

김민상 : 참모총장 역

이양희 : 김 의원 역

정미형 : 여가수 역

조혜주 : 여대생 역

김명선 : 장 마담 역

이하영 : 작은마담 역

전우재 : 중정요원 1 /박용각 대역

손병욱 : 중정요원 2 역

윤충 : 경호처장 역

염석무 : 경호부처장 역

박현우 : 경호원 1 역

김태훈 : 경호원 2 역

최재훈 : 경호원 3 역

조영규 : 경호원 4 역

이수광 : 궁정동 안가요원 1 역

박기만 : 궁정동 안가요원 2 역

엄지만 : 궁정동 안가요원 3 역

천명재 : 궁정동 안가요원 4 역

김낙균 : 궁정동 안가요원 5 역

김용우 : 궁정동 안가요원 6 역

천재홍 : 청와대 비서관 1 역

김지나 : 청와대 비서관 2 역

이태호 : 청문회 통역사 역

정종우 : 박부장 경호원 1 역

윤기창 : 박부장 경호원 2 역

손인용 : 궁정동 집사 역

박소윤 : 현해탄상사 여직원 역

이영용 : 침술원 한의사 역

김성철 : 이발사 역

장은채 : 화동소녀 역

유정호 : 어둠속 남자 역

정문용 : 택시기사 역

신하준 : 선두경호차 운전수 역

이승진 : 후미경호차 운전수 역

제리 렉터 : 주한미국대사 역

리 레오나드 : 존슨의원 역

스티브 크라머 : 청문회 위원장 역

마이클 존 데이비드 : 청문회 위원 1 역

데이빗 파이프 : 청문회 위원 2 역

파울 배틀 : 청문회 위원 3 역

제이미 호런 : 미군부대 의사 역

카림 벨카드라 : 프랑스 갱스터 1 역

에릭 베르나드 : 프랑스 갱스터 2 역

아이멘 데리아치 : 프랑스 갱스터 3 역

정원석 : 보안사 도청팀 역

오진석 : 보안사 도청팀 역

남승화 : 보안사 도청팀 역

유대식 : 보안사 도청팀 역

장의돈 : 보안사 도청팀 역

구윤회 : 보안사 도청팀 역

양재훈 : 보안사 도청팀 역

김동환 : 혁명파티 군장성 역

이광식 : 혁명파티 군장성 역

김병남 : 혁명파티 군장성 역

오대환 : 혁명파티 군장성 역

이충훈 : 혁명파티 군장성 역

이병관 : 혁명파티 군장성 역

김지성 : 혁명파티 군장성 역

박하균 : 혁명파티 군장성 역

이상철 : 혁명파티 군장성 역

김홍파 : 윤 대사 역 (특별출연)

수상 목록 [ 편집 ]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이병헌)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예술상 (김서희)

2020년 제25회 춘사영화제 남우조연상 (이성민)

2020년 제25회 춘사영화제 남우주연상 (이병헌)

2020년 제22회 우디네 극동 영화제 한국영화부문

2020년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이병헌)

2020년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 작품상 ((주) 하이브미디어코프, (주)젬스톤픽처스)

2020년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영평 10선

2021년 제41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주) 하이브미디어코프, (주)젬스톤픽처스)

같이 보기 [ 편집 ]

각주 [ 편집 ]

남산의 부장은 왜 ‘유신’을 쏘았을까?_이휘현

[미디어비평]

남산의 부장은 왜 ‘유신’을 쏘았을까?

이휘현(현대사분과)

들어가며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이야기하기 전에, 대학 시절 있었던 이야기를 먼저 풀어볼까 한다. 대학 시절 친구와 동네를 산책하다 눈에 띄는 집이 있으면 들어가서 술을 한 잔 하곤 했는데, 어느 날은 보문동과 신설동 사이 위치한 해물탕 집에 들어갔다. 날이 추워서인지 기대보다 훨씬 맛있었고 그 뒤에도 종종 갔더랬다. 그러던 어느 주말 해물탕집에 함께 갔던 친구에게 뜬금없이 연락이 왔다. 그 해물탕집이 TV에 나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미인도 편》이었는데, 알고보니 그 해물탕집은 김재규가 박정희를 쏘던 바로 그날까지 살던 집이 있던 곳에 위치해 있었고 우리에게 친절히 대해주신 가게 아주머니가 그 집에 관해 인터뷰를 하고 계셨다. 꽤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김재규에 관해 크게 관심이 있던 건 아니었지만, 왠지 매년 10·26이 되면 그 집에 가 해물탕과 소주 한 잔을 한동안 제사지내듯 부시곤 했다.

습관처럼 10·26이 되면 항상 그 집에 가 여러 친구들과 술 한 잔하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늘상 나오는 피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었다. 김재규는 대체 왜 박정희를 쏘았을까? 김재규는 어떤 사람일까? 등등. 박정희가 그의 심복에게 총에 맞아 사망한 날, 박정희를 쏜 이가 살았던 집에서 해물탕을 먹으며 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딘가 굉장히 묘한 느낌이 들었는데, 아무도 저 질문에 대해서는 딱히 이렇다 할 만한 답은 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저런 이야기들,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썰들을 서로 나누며 추리하듯이 무언가를 꿰맞추려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김재규 본인을 제외하곤 아무도 모르지 않겠냐는 말로 끝나기 일쑤였다. 그리고 지금도 이게 정답이긴 할 것이다. 당시 박정희를 최측근에서 모시던 사람들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사건을 40여 년이 지난 지금 추리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해서 나름의 답을 내보려고 노력한 영화다. 김재규가 지금 돌아와 자신이 박정희를 왜 쏘았는지 답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 영화는 사건 발생 40일 전부터 최대한 김재규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유신 시해자’ 김재규를 이해해보려 했다. 누군가는 김재규가 한국에 민주주의를 가져온 혁명가라 평가하기도 하고 자신을 아꼈던 상관을 살해한 배신자로 낙인찍거나 차지철과의 알력·갈등에서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평범한 인물이라는 등 그에 대한 평가는 서있는 입장에 따라 다양하다. 그러나 감독은 제작 취지에서 이 영화를 통해 어떤 답을 내리기 보다는 최대한 여러 입장들을 고르게 보여주면서 인간 김재규의 ‘그날의 선택’을 이해해보려 했다고 밝혔다.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을 쏜 인간 김재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제 영화로 들어가보자.

《남산의 부장들》 속 영화적 장치들, 팩트 체크

우선 영화를 보다 보면 놓칠 수 있는 설정들에 관해 몇 가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일단 전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형욱(박용갑)과 현 중앙정보부장인 김재규(김규평)와의 관계다. 영화에서 이 둘은 굉장히 가까운 혁명동지로 설정되어 있다. 군사쿠데타에 성공한 후 열린 축하연에서 박정희에게 격려를 받고 있는 이 둘은 목숨을 걸고 쿠데타에 참여한 전우다. 영화에서 이 둘의 사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은 김형욱의 회고록을 회수하러 간 김재규가 김형욱과 워싱턴의 한 공원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김형욱) 왜 혁명하자고 했냐” “(김재규) 나는 니가 하자고 했으니까 했지.” “(김형욱) 내가? 니가 아니고?” “(김재규) 내가?” “(김형욱) XX…. 모르겠다.” 이 둘의 관계는 영화 전반부를 가로지는 김형욱 살해 공작과 이 과정에서 김재규가 겪은 내적 갈등과 분노를 설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장치이다.

그러나 사실 이 둘의 관계는 허구이다. 김재규는 1926년생 김형욱은 1925년생으로 연배는 비슷하지만, 김재규(육사 2기)는 김형욱(육사 8기)의 육사 선배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형욱은 5·16군사쿠데타에 참여한 혁명동지이지만 김재규는 5·16군사쿠데타 당시 미리 공모하지도 참여하지도 않았다. 물론 혁명동지가 아니더라도 김형욱과 김재규가 가까운 사이였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 둘의 관계는 거의 겹치지 않는다. 1963년 중앙정보부장에 임명되면서 육군 준장으로 예편한 김형욱은 1973년까지 군 생활을 하고 정권에 들어온 김재규와 활동영역이 거의 겹치지 않을뿐더러 김재규가 유신인사로 본격적으로 등장한 1973년엔 이미 박정희에게 버림받아 미국에 망명한 상태였다. 다시 말해 영화 내에서 10·26 당시 박정희가 김재규에게 “지 친구도 죽인 놈이 어디서 고고한 척을 하고 있어?”라고 한 말은 만들어진 장치인 것이다.

별다른 의심 없이 영화를 쭉 본 관객들은 엥? 이게 설정이라고? 하면서 놀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만큼 김재규가 김형욱의 암살을 지시하고 이후 박정희의 반응을 보면서 치를 떨며 분노하는 장면들은 김재규가 박정희를 쏜 중요한 계기 중 하나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영화 내에는 김재규의 내적 갈등과 분노를 설명하기 위한 허구적 장치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일단 앞서 말했듯 김재규가 군사쿠데타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영화에서 그려지는 박정희와 김재규의 관계와 괴리를 만들어낸다. 영화에서 박정희와 김재규는 혁명동지이자 과거를 회상하며 술 한 잔할 수 있는 관계로 그려진다. 김재규는 그런 박정희를 존경하고 연민하며 분노한다. 물론 박정희와 김재규의 관계는 김재규와 김형욱와 달리 완전한 허구는 아니며 서로 긴밀한 관계였던 것은 분명하지만, 영화와 사실은 분명히 다르다.

영화에서 개망나니로 그려지는 차지철(곽상천)과 김재규의 관계도 과장되어 있다. 김재규가 차지철보다 연배도 많고 군인으로서도 선배였으며 중령으로 전역한 차지철과는 달리 장성으로 전역했기 때문에 차지철을 자신보다 위로 봤을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자신보다 새파랗게 어린 중령이 중장으로 전역한 자신에게 따박따박 ‘김 부장’이라 부르며 하대하며 막나가는 꼴이 정말 보기 싫었을 것이다. 그러나 차지철은 5·16군사쿠데타에 참여한 혁명동지이자 박정희가 총애하는 청와대 경호실장이었다. 아무리 김재규가 차지철이 싫어도 대놓고 표현할 순 없었을 것이다. 하물며 “눈도 못 마주치는 개XX새끼가”라는 말을 내뱉으며 권총으로 차지철 뒤통수를 때리는 건 현실에선 상상하기 어렵다. 이외에도 영화에서는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김형욱의 암살 건이나 미국의 압력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다.

그럼 이제 김재규라는 인물을 살펴보자. 김재규는 경북 선산군 경북 선산군(現 경북 구미시 선산읍 이문리) 출신이다. 즉 박정희 대통령과 동향이다. 1926년 태어나 1943년 안동공립농림학교를 졸업하고 대구농업전문학교 중등교원양성소에 입학해서 1945년 수료한 뒤 일본국 특별 간부 후보생 출신으로 일본군 육군으로 짧은 군생활을 했다. 해방 이후에는 김천중학교에서 교직 생활하다가 1946년 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육군사관학교 전신) 제2기생으로 입교하여 박정희와 동기생으로 인연을 맺었다. 고향이 같을뿐더러 교사의 경력, 짧지만 일본군인 생활을 했다는 점에서 둘은 여러모로 교감이 될 수 있을 만한 사이였고 연이 중요했던 당시 사회에서 당연하게도 이 둘은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이때 맺어져 계속 이어진 이 둘의 인연은 이후에도 박정희가 김재규를 신뢰하는 중요한 배경이었다.

그러나 육사졸업 이후 둘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을 만한 사건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5·16군사쿠데타가 발생했던 당시 김재규는 국방부 총무과장(준장)으로서 앞서 말했듯이 쿠데타에는 전혀 가담하지 않았다. 쿠데타 이후 혁명군사령부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부정사실이 발견되지 않아 석방되었고 이후 현역 장군 신분임에도 호남비료 사장에 임명되는 특혜를 누렸다. 이미 이때부터 김재규는 고향 형님인 박정희의 수혜를 누리기 시작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다. 게다가 1968년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 뒷산까지 침투했던 1·21사태 이후 방첩부대장에 취임해 방첨부대를 보안사령부로 개편하고 초대 보안사령관으로 부임했는데, 1·21사태 이후 보안사령부가 갖게 된 위상을 고려하면 이 역시도 김재규가 군사쿠데타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군사정부 아래에서 승승장구하는 군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군인으로서 탄탄대로를 걸어온 김재규가 직접 박정희 군사정부에 복무하게 되는 시점은 유신체제 수립이후다. 1973년 육군 중장으로 전역한 김재규는 유신정우회 1기 국회의원으로 등장한 후 중앙정보부 차장으로 있다가 1974년 9월 건설부장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리고 1976년 12월 중앙정보부장에 임명되어 대한민국 정부의 2인자라고 불렸던 ‘남산의 부장’ 자리에 올랐다. 유신체제 수립이후 본격적으로 정권인사로 거듭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중앙정보부라는 부처의 수장, 즉 유신체제의 수호자 역할을 부여받았던 것은 김재규가 정권 내에서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의 이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실은 그가 어쩌다 ‘남산의 부장’이 된 것이 아니라, 그의 출신과 이력, 인간관계 위에서 그가 내린 선택으로 유신체제의 핵심 인물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결코 유신체제의 어설픈 끄나풀이 아니었다.

《남산의 부장들》 이후, 여전히 남아있는 질문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이라면 기본적인 배경 설명 없이 10·26 이전 40일 간을 통해 김재규의 선택을 이해하려 하다 보니 관객에게 친절하지 않거나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당연하게도 10·26이라는 어마어마한 사건을 40일 간을 통해 이해하려는 것은 불가능하다. 10·26이라는 엄청난 사건은 몇 가지 사건과 갈등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꾸준히 누적되어온 여러 가지 요인들이 중첩되어 발생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여러 가지 의문들을 남긴다. 왜 차지철은 저렇게 안하무인으로 행동했는가? 김재규와 차지철은 왜 저렇게까지 사이가 안 좋은걸까? 박정희는 왜 저렇게 찌질한 히스테리 노인처럼 행동할까? 김재규는 혁명에 대해서 정말로 어떻게 생각했을까? 특히 박정희란 인물은 말년에 히스테리를 부리는 권력집착 싸이코패스처럼 그려진다. 정말 박정희는 그랬을까? 그랬다면 왜 그랬을까?

물론 박정희의 여자 편력, 히스테리, 과다한 분노표출 등등 육영수 사후 더 예민해진 박정희의 행동들을 통해 박정희가 다소 불안한 심리상태에 있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은 해볼 수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박정희의 모습은 그가 왜 저러는지 설명이 안 되는 채로 영화의 개연성을 위해 좀 과하게 망가져있다.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대로 해.” “그 자식(김형욱)이 가져간 돈은? 내가 그자식이 있든 없든 뭔 상관이야. 어차피 배신자 새끼. 그 자식 가져간 돈이나 가져와.” 이 두 대사는 매우 인상적으로 박정희란 인물을 부수고 있는데, 반대로 이런 질문들을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대체 저런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18년이나 통치한 걸까? 어떻게 김재규는 저런 사람 아래서 저렇게 평생을 충성을 바쳐온 걸까? 저 사람의 진면목을 이제서야 알았다고? 바보 아니야?

그리고 사실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혁명에 관한 질문이다. 영화에서 혁명이란 단어는 자주 등장한다. 특히 김형욱이 김재규에게 던진 질문은 메아리처럼 영화 내내 울린다. “규평(김재규)아, 우리가 혁명을 왜 했어. 목숨걸고 혁명을 왜 했냐고.” “각하, 왜 혁명을 하셨습니까. 왜 우리가 목숨을 걸고 혁명을 했습니까. … 각하를 혁명의 배신자로 처단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실제로 김재규는 군사쿠데타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영화에서 이 질문은 김재규가 왜 박정희를 쏘았는지에 대한 이유 중 하나로 엮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영화를 다 본 지금도 김재규나 김형욱, 박정희가 왜 혁명을 한 건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김재규는 영화 내내 무언가 혁명의 잘못된 지점을 바로 잡으려 혼자 노력하다가 그 안에서 결국 스스로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인다. 무얼 바로 잡으려 했던걸까? 김재규는 박정희를 쏜 이후 무얼하려 했던 것일까?

이에 대해 영화에서 뚜렷한 답을 내릴 수 없던 이유를 우리는 알고 있다. 사실 그 점을 명확히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혁명에 관한 질문 역시 애매모호하게 뭉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김재규가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민주주의의 투사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가 생각한 자유민주주의가 무엇이건간에 유신체제의 가장 중심에 있었던 이가 생각한 자유민주주의는 우리가 현재 시점에서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자유민주주의와는 결을 달리할 것이다. 실제로 1979년 4월 크리스찬 아카데미 간사들을 고문하고 협박해 국제적 논란이 된 공안사건을 조작한 장본인이 바로 김재규였다. 육군 중장 초대 보안사령관 출신 김재규가 생각한 자유민주주의의 테두리는 유신체제와 범위는 다를 지언정 핵심은 공유하고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 내용이 조금 다르더라도 크게 의미부여할 만큼의 내용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자, 그렇다면 이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남산의 부장 김재규는 대체 왜 유신의 심장 박정희를 쏘았을까?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다. 민주화에 대한 요구와 열망, 차지철과의 갈등, 미국의 사주, 분노에 의한 우발적 암살, 김영삼 지지설 등등. 소거법으로 제거한다면, 일단 김영삼 지지설은 개연성 부족으로 탈락, 우발적 암살은 그 이전부터 김재규가 심복들에게 거사에 관해 이야기해왔던 것으로 보아 단순 우발이라 보기 어려워 탈락, 미국의 사주는 너무 말이 안 돼서 탈락이다. 그럼 남은 것은 차지철과의 갈등, 민주화에 대한 요구, 박정희에 대한 실망과 분노 정도가 있을 것이다. 《남산의 부장들》은 이 세 가지 중 어딘가에서 헤매는 김재규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사실 그 헤맴이 역사적 진실일 것이다. 원인과 결과가 명확한 역사가 어디있을까. 역사는 항상 여러 요인과 우연이 만나 만들어진다. 10·26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어쨌건 리뷰를 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인 추리를 살짝 정리해본다면 다음과 같이 상상해 덧붙여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김재규가 차지철과 굉장한 갈등을 겪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기껏해야 중령 출신이자 약 10년 정도 아래 연배인 차지철의 안하무인인 행동을 김재규로서는 정말 참기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차지철은 일부러 장성 출신 군인들을 더 아랫사람처럼 부리고자 했다. 두 번째 여기부터가 정말 추리의 영역인데, 김재규가 박정희의 유신체제가 유지되는 방식에 불만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 막상 유신체제의 중심에 들어가 남산의 부장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자신이 지금 수행하고 있는 역할과 박정희의 추악한 면모에 실망했을 수도 있다. 이때 발생하는 자괴감과 분노, 상황적 요인들이 합쳐져 10·26을 저질러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두 번째 요인은 말 그대로 추측일 뿐, 진실은 고인만이 알 수 있지 않을까.

나가며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흥미롭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은 영화다. 유신의 수호자가 유신의 심장을 쏜 역사적 사건을 영화로 그려냈다는 점, 이 소재 자체는 매우 흥미롭지만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여러 질문들을 영화가 남길 수밖에 없는 것은 영화가 더 이상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박정희와 관련된 사건을 소재로 다룬다는 것은 부담이 적지 않은 일이다. 《남산의 부장들》은 최대한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을 토대로 살짝의 영화적 장치들을 집어 넣어 잘 버무렸다. 만약 영화가 김재규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더 추가적인 장치나 상상력을 가미했다면, 김재규가 생각한 혁명의 본질과 자유민주주의에 관해 조금 더 설명을 집어넣었더라면, 미국의 압력을 조금 더 과장해서 그렸더라면, 제작진이 겪어야 할 후폭풍은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박정희를 소재로 다룬 사건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사실 영화에서 아쉬운 점을 이리저리 말하긴 했지만, 이 스토리를 이렇게나 긴장감 넘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영화는 없었다. 그리고 박정희 시대를 이렇게 그려내 그 시대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영화가 가진 큰 매력이다. 그 말이 사실이었든 아니든 영화에 나온 대사들과 사건들은 관객들이 이 시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영화를 본 지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영화 대사였던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하고 싶은 대로 해.”는 말 그대로 박정희의 비열하고도 야멸찬 이미지를 만들어냈으며 중앙정보부의 김형욱 암살은 그 시대의 엄혹함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박정희를 다룬 영화들이 더 많아지면 재밌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덧붙이지 않아도 한국현대사에서 박정희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비중은 매우 크다. 18년 간이나 한국사회의 정점에서 지도자 역할을 자임한 박정희가 1960~70년대 한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열쇠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부담이 되더라도 박정희라는 인물을 다시 이해해보려는 시도가 역사학이 아니더라도 새롭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박정희란 개인의 공과를 따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역사적으로든 문학적으로든 체제의 정점에 있었던 인물을 여러 상상력을 동원해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이는 그 자체로 흥미로울 뿐 아니라 박정희 시대에 관한 논의의 장을 확대시킬 수 있지 않을까. 사실 《남산의 부장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도 김재규 부장이 아니라 박정희 각하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훨씬 더 많았다. 각하, 대체 말년에 왜 그러셨어요? 언제부터에요? 그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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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리뷰 82개 5 4 3 2 1

dian Lu more_vert 부적절한 리뷰로 신고

리뷰 기록 표시 2020년 6월 29일 영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압도력과 흡입력이 굉장한 영화. 이야기가 클라이막스에 도달한 비오는 날 이병헌이 가방 하나만 들고 어떤 장소에 잠입하는 씬에선 등골이 오싹해지는. 무언가 일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기분마저 들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실제 인물과 그가 한 일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걸 의식해서인지 어느쪽으로 봐도(즉 사욕과 분노를 풀기 위함인가. 혹은 민주주의를 위함인가. 아니면 둘 다 때문인가.)위화감이 없게 만드는 이병헌의 연기력은 정말 휼륭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흠잡을데 없다. 극장에서 못 본게 약간 아깝게 느껴질 정도의 추천작.

seob Holder more_vert 부적절한 리뷰로 신고 2020년 3월 26일 1. 이미 알고있는 역사적 사실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 감독의 구성과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는 최고였다. 2. 의외로, 정치적 성향에 따라 평가가 극적으로 달라지는 경향이 있는 영화이다. 제3자적인 입장에서 보면 과거의 일을 이해하는게 큰 도움이 되는 영화인데, 영화의 등장인물이 아닌 현실의 인물에 감정 이입을 하는 순간 미화영화라는 오명을 쓴다. (근데 이병헌이 나왔으면 미화가 되긴 한다. 너무 잘생겼어…) 3. 이런 민감한 사안의 영화가 마음것 제작 되는 우리의 환경이 몇몇 다른 국가에서 참 부럽게 본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최재원 more_vert 부적절한 리뷰로 신고

리뷰 기록 표시 2020년 2월 20일 다 아는내용을 긴장감 넘치게 만들고 박정희 역은 진짜 닮았다고 생각도 안했는데 닮아 보이는 연기를 보여준다. 김재규도 영웅보다는 2인자가 느끼는 두려움과 압박감을 잘 나타낸다. 단지 역사와 다른 점이 아쉽다. 사용자 68명이 이 리뷰가 유용하다고 평가함

영화 ‘남산의 부장들’ “박정희·전두환·김재규·김형욱·차지철 등 대통령 암살사건 실화 기반”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20년 1월 22일 개봉된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은 출연진으로 이병헌(김규평), 이성민(박통), 곽도원(박용각), 이희준(곽상천), 김소진(데보라심) 주연, 서현우(전두혁), 지현준, 박성근, 박지일, 이태형, 주석태, 이도국, 김승훈, 김민상 조연, 김홍파 특별출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8.46, 네티즌 평점 7.48, 누적관객수 4,750,345명을 기록한 114분 분량의 드라마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흔들린 충성, 그 날의 총성.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 40일 전,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 속 이야기가 스크린에 부활한다!”

1979년 10월 26일 밤 7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다. 18년간 지속된 독재정권의 종말을 알린 이 사건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꼽힌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 40일 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면밀히 따라가는 이야기다. 영화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을 중심으로 전 중앙정보부 박부장(곽도원),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의 과열된 ‘충성 경쟁’을 담담하게 좇는다. 극 중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의 실존인물은 김형욱이다.

이 영화는 시작부터 결말까지 박정희 대통령 경호실장 차지철, 김재규, 김형욱 등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 2개월간 연재된 취재기를 기반해 출판되었으며, 한·일 양국에서 총 52만 부가 판매되어 논픽션 부문 최대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원작자 김충식은 ‘남산의 부장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재를 통해 한국 기자상을 2회나 수상한 인물이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 1960-1970년대의 독재 18년은 중요한 시대다. 그 18년을 지배한 정점에 중앙정보부가 있었다. 입법, 사법, 행정을 총괄할 정도로 권력을 누렸던 중앙정보부에 대해 1990년대까지 모든 매체가 보도를 꺼렸다.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막중한 권력을 휘두른 이들에 대해 기자가 보도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 생각해 사명감을 갖고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 중앙정보부의 부장(부총리급)들과 이들이 주도한 정치 이면사’를 그린 원작을 근간으로 영화는 이 중 주요 인물들을 꼽아내어 재구성했다. 우민호 감독은 “방대한 내용을 다루는 원작 중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꼽히는 10.26 사건에 집중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건이지만, 그 인물들이 정확하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마음속에 무엇이 있었길래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총성이 들렸는지 탐구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이병헌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이병헌은 1970년(나이 53세) 태어났으며,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21년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 2020년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남산의 부장들)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우리들의 블루스>, <미스터 션샤인>, <아이리스>, <올인>, <아름다운 날들>, <먼길>, <해피투게더>, <바람의 아들>, <사랑의 향기> 외 다수가 있다.

영화로는 <승부>, <콘크리트 유토피아>, <비상선언>, <남산의 부장들>, <백두산>, <그것만이 내 세상>, <남한산성>, <싱글라이더>, <마스터>, <매그니피센트>, <밀정>, <미스컨덕트>, <내부자들>, <협려, 칼의 기억>, <지.아이.조 2>,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광해, 왕이 된 남자>, <아이리스>,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그해 여름>, <달콤한 인생>, <쓰리, 몬스터>, <누구나 비밀은 있다>, <중독>, <번지 점프를 하다>, <공동경비구역>, <해피 투게더>, <내 마음의 풍금> 외 다수가 있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곽도원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곽도원은 1973년(나이 50세)에 태어난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14년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조연상, 2014년 제23회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빌런즈>, <구필수는 없다>, <굿 닥터>, <유령> 등이 있다.

영화로는 <소방관>, , <국제수사>, <강철비2: 정상회담>, <남산의 부장들>, <강철비>, <특별시민>, <아수라>, <곡성>, <조선마술사>, <살인캠프>, <타짜-신의 손>, <변호인>, <분노의 윤리학>, <유령>, <점쟁이들>, <러브픽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황해>, <심야의 FM> 외 다수가 있다.

오는 11일(일) 12시 30분부터 MBN에서 2022년 추석특선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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